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근대화를 받아들여 1,2차 세계전쟁에 주축국이 될만큼 막대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자랑하였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종전 약 50년후 일본기업이 상위 시가총액 순위를 가득 채울만큼 제 2의전성기를 맞이 하였지만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으로 표현될만큼 일본은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데 그 배경에대해 알아보겠다.

    일본의 국기와 영토의 배경사진
    일본의 대륙과 국기 사진

    일본의 찬란했던 전성기

    일본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던 메이지유신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근대화에 성공하였다. 1800년대 중반에서 1900년대 초반까지 제국주의가 팽배하였는데 그시기에는 강대국이 약소국의 자원과 영토를 확보하기위해 식민지 침략전쟁을 빈번하게 일으키고 그 범위를 최대한 확장하기위해 열을 올렸다. 영국과 프랑스 네델란드등 많은 유럽국가뿐만아니라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이 식민지 점령국가가 되었는데 일본의 기세는 미국의 진주만을 공습할만큼 엄청난 위세를 자랑하였다. 하지만 이후 세계2차대전의 패전국가가 됨으로써 일본의 아성을 크게 무너졌다. 그렇게 무너질것만 같았던 일본은 뜻하지 않는 한국전쟁으로 기사회생을 하게 되었고 이 바람을탄 대표적인 기업으로 도요타를 꼽을수 있다. 군수물자생산을 위해 일본은 중공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고 이에 따른 투자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제조업이 급성장 하게 되었다.이 결과 1960년대 미국 소련 다음 세계경제 3위의 대국에 오르고 급기야 1964년에 도쿄 올림픽을 개최함으로 다시한번 선진국에 대열에 합류하였다. 그리고 1970년대에는 그 유명한 일본의 전자제품이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인데 지금도 알만한 소니, 파나소닉, 샤프등이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자 일본은 현재 중국이 미국과 세계경제를 양분한것처럼 당시에 미국과 일본은 세계 경제의 거대한 두축이 되어있었다. 일본은 세계에서 자동차,반도체,전자제품과 같은 중요 산업분야에 선두주자가 되었고 막대한 성장으로 사회면에서 인프라가 확충되어 전세계 관광객들은 일본을 필수 여행지로 꼽고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적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이 일본과의 무역수지 격차를 극복하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만큼 어쩌면 이시기에는 일본이 미국이 추월 했을수도 있었다. 그리고 1985년 9월 22일,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일본의 재무장관은 통화정책에 합의를 하였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의 위상을 서서히 꺾이게 된다.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의 상황

    1985년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주요 5개국의 재무장관이 모여 합의한 사건을 플라자합의라고 하는데 플라자 합의란 일본의 엔화와 독일의 마르크화의 가치를 절상시키는것의 주요 골자이다. 달러의 가치가 절하되고 엔화의 가치가 절상되자 무역에서 막대한 부를 창출하던 일본은 수출의 양이 줄어들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일본의 경제또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일본은 이 난국을 타개하고자 저금리 부양정책을 쓰게 되었는데 이때 일본의 부동산과 주식과 같은 자산시장에 거품이 끼게 되었다. 엔고 현상으로 무역수지에는 타격이 있었지만 반대로 이 현상을 이용하여 일본인들은 미국의 빌딩을 대거 매입하고 일본기업이 미국의 기업을 인수하는 상황도 만들어 지게 되었다. 미국이 일본을 견제하기위해 플라자 합의를 하였지만 높아진 엔화의 가치로 미국의 자산을 매입하자 일시에 다시 위기감을 겪었지만 금리 인상기에 일본의 부동산 버블은 터지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은 이기간을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똑같이 가치가 절상이 되었던 독일은 시기적으로 EU가 탄생하면서 유로화로 통일되자 상대적으로 덜 타격을 받았지만 일본은 이 플라자 합의에 의해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것은 분명하다. 

    과거의 시스템에 머물러있는 현재의 강대국

    일본은 물론 지금도 엔화가 달러다음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될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고 여전히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중 하나이다. 하지만 과거 1980년대 전자기기부문이나 반도체산업등 산업 전반에서 세계를 호령했을때 만큼은 아니다. 이 배경에는 과거의 호황기와 사회의 특별한 시스템이 한 몫 한다고 볼수있다. 일본은 과거 초호황기때 서구에서 견제를 받은 영향과 무엇보다 수출을 하지 않더라도 1억명이 넘는 내수시장에서만 집중하더라도 기업의 경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때문에 해외트렌드 개발보다는 자국 내 내수시장에 집중하여 일본인 자신에게 맞춰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는 그들 특유의 보수적인 성향과 겹쳐 새로운 물건보다는 전에 크게 문제가 없는 시스템과 상품에 더 집중을 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된 국가인데 이 고령화는 새로운 문화를 빨리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이로인한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과 잦은 지진으로인한 디지털시스템의 마비는 이를 더욱 고착화 하게 되었다. 정치권 또한 주 기득권은 그 과정을 겪어왔던 중장년층이므로 변화는 더욱 기대하기 힘든 구조가 되어갔다. 일본은 과거 전성기를 맞이했을때 어떤 국가보다 다른 문화를 빠르게 수용해나갔고 그 문화를 자신만의 시스템으로 융화시켜왔지만 지금의 일본 사회시스템은 플라자합의후 버블경제 붕괴를 기점으로 세계에서 뒤쳐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전세계는 지금 하루가 다르게 변화고 있는 시대인만큼 과거시스템에 갇혀있는 일본이 어떻게 다시 변화할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