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축통화와 달러의 기능

화폐는 인류 역사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종류의 화폐가 인류 역사를 지나쳐갔지만 여전히 금은 오늘날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후 이 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있는 화폐가 있다. 그것은 바로 달러인데 20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기축통화로 통용되고 있는 달러는 왜 오늘날의 최고의 화폐로 인정을 받고 있을 것인가 한번 알아보겠다.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

금과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화폐

기축통화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사용되는 화폐중에 가장 중심이 되는 통화를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대표적인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 엔화, 유로화정도이지만 사실상 국제적으로 기준이 되는 통화는 달러라는것임을 부정할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많은 국가들이 국제적으로 교역을할때 주요 교환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자국의 중앙은행에 예비 자금의 일부로 저장하기도 한다. 가끔 뉴스에서도 대한민국의 외환 보유액을 다루기도 하는데 그 외환보유는 달러로 하는것이다. 무역을 할때, 특히나 석유의 거래는 반드시 달러로만 거래를 하기때문에 달러는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중에 가장 중요한 화폐라고 말할수있다. 기축통화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정할수 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국제금융의 근간을 이루어 국가와 기업이 지정학적 이슈나 전쟁등 예상치 못한 통화가치 변동에도 그 가치가 명확함으로 국제적으로 큰 지장 없이 거래할 수 있게 한다.

달러가 급부상한 시기

1900년대 초반, 세계대전 이전 국제사회는 영국이 중심이 되었었다. 하지만 당시 유럽에서는 세계대전으로 인해 군수물자가 필요하였고 당시 유럽은 군수물자를 미국에서 구입하기 위해 화폐를 막대하게 발행하였는데 그로인해 화폐의 값어치가 급락하게 되고 미국은 직접 금으로 대금을 지불받게 된다. 이 전쟁기간에 미국은 군수물자 수출로 인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되고 반대로 유럽은 미국에 많은 빚을 지게 된다. 그리고 1944년 세계전쟁 종전이후에 원만한 세계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국 브레턴우즈에서 미국 주도하에 44개국이 모여 브레턴우즈 체제를 논의하여 발표하게된다. 미국에 많은 빚이 있는 유럽은 이 체제는 피할수가 없었고 미국 달러화는 브레턴우즈 국제통화체제가 구축된 이후 국제통화의 기준으로 사용돼 왔다. 그리고 전쟁후 복구를 위해 미국이 서유럽을 복구해주는 대외원조를 계획하고 이른바 이 마셜플랜으로 유럽곳곳에 달러가 스며들게 되었다. 그리고 오히려 서유럽은 전에도 없었던 경제적 풍요를 맞이하였는데 이는 달러화가 공고히 자리 잡게 해주는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달러의 위기와 페트로달러 체제

1971년 리처드 닉슨대통령은 미국 달러에 금으로의 직접환전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신경제정책을 발표하였는데 이사건을 닉슨쇼크라고 부른다. 이러한 조치는 궁극적으로 1945년 이후 통화 간 고정 환율을 확립했던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로 이어졌는데 이러한 원인은 다양하였다. 1960년대 말부터 장기화된 베트남전쟁과 미국의 대외원조 등으로 미국의 경제력이 약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외국에서 달러화의 금 교환 요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의 금 보유고가 감소하자 닉슨 대통령이 새로운 통화정책의 방향을 내놓게 되었다. 브레텐우즈 체제는 달러를 금으로 교환할수 있는 체제가 주였기때문에 이러한 체제의 붕괴는 자칫 기축통화국의 지위가 우려되는 상황까지 번질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후 사실상 달러의 기축통화를 공고히 하는 협정을 맺게 되었는데 이는 페트로 달러 체제라고 할수있다. 이 달러 체제란 미국이 당시 막대한 군사력으로 주요 산유국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 대신 원유는 무조건 달러로만 결제 하는 것이다. 원유는 가장 중요한 자원중 하나이기때문에 이러한 페트로 달러체제는 전세계의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고하게 하였다. 최근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유럽의 영향력으로 루블화의 천연가스 결제이슈와 원유결제의 대안으로 페트로위안의 용어가 심심치 않게 접할수있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전세계적으로 달러의 영향은 대체 할수 없을것이다.